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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6/05/02 23:40

글짱, 말짱. 달빛에 취해서/끄적끄적 메모2006/05/02 23:40

Trackback from : [HR]성공하려면 글짱, 말짱이 되라.

오늘의 이오공감에서 보고 정말 공감한 글이다.

난 어느 쪽이냐 하면, 글은 물론이오 말도 잘 못하는 쪽이다. 그나마 글은 시간을 들여 다듬고 다듬어나가면 어느정도 글이라 부를 수 있을만한게 되어주는 듯 하지만, 말의 경우엔 다르다.

말이든 글이든, 상대로 하여금 자신이 원한 반응을 유도하기 위한 행위라 볼 수 있다. 자신의 생각을 잘 정리해 언어로서 표현해, 상대로부터 자신이 원한 바를 이끌어내야한다. 그러기 위해 필요한 것은, 자신의 생각─가치관, 사상이 얼마나 확고히 정립되어 있느냐의 문제다. 자기 자신도 이해시키지 못할 수준이라면, 타인이야 말할 것도 없겠지.

그러한 면에서 볼 때 글은 말보다 더할나위없이 우월하며, 유리한 방편이다.

글은 그 특성상 수정하고 보완하고 덧붙이는 작업, 퇴고라 불리는 시간적 유예가 존재한다. 비록 미흡한 글이라해도,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다듬고 또 다듬으면 좋은 글이 될 수 있다. 하지만 세상의 모든 일이 글로서 해결되는건 아니다. 때로는 글보다 말이 필요할 때도 있고, 상황에 따라─특히나 감정전달 류의 문제에 있어 글보다 말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.

말에는 시간적 유예가 길지 않다. 순간이라 할 수 있는 짧은 시간동안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여 표현해야한다. 이는 위에서 말한 사상정립 뿐 아니라, 평소의 연습과 노력에 의해 얻어지는 것이다.

이러쿵저러쿵 썼지만 요지는, 말재주는 부단한 노력에 의해 얻어진다는 것이다.

난 말을 그다지 즐겨하지 않는다. 성격 탓도 있고, 자신의 말재주가 부족함을 알고 있기에 내 미흡한 부분을 타인 앞에서 쉬이 드러내고 싶지 않은 어줍잖은 자존심 때문이기도 하다. 하지만 그래서야 결국 다람쥐 쳇바퀴 돌기다.

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. 내겐 그것이 필요한지도 모르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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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akalune