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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원래 일본 드라마는 안본다. 외화라고하면, 최근에 보고 있는 4400이나 LOST 정도? 그 외에는 그다지 보는 것도 없고, 딱히 볼려고 생각 중인 것도 없다. 내가 이 드라마를 보게 된 계기는, 정말 단순한 미스클릭에 의한 우연이었다.

지금 난 그때의 그 미스클릭에 감사하고 있다.

아네고는 일류기업이라 불리는 동제상사의 경영전략부에서 근무하는 32세의 노처녀 노다 나오코(시노하라 료코)의 이야기다. 이 이야기는, 노다 나오코라는 캐릭터를 통해 풀어나가는 30대 초반, 미혼의 OL이 가질만한 고민들─일과, 연애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. 일본드라마이기에 한국 정서에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, 너무 비약적이라 생각되는 이야기도 없진 않지만 충분히 공감가는 이야기라고도 생각된다.

─물론 내 생각이다. 난 30대 초반도 아니고, OL도 아니며, OL이 될 수 없는 성별이기에 이에 대해 단언은 못한다. 같은 이유로, 이 드라마의 작품성이나 그런 류에 대해서도 말하기엔 좀 힘들 것 같다.

난 다만, 이 드라마를 보면서, 노다 나오코라는 캐릭터에게 반했을 뿐이다.

마음에 예쁜 여자는, 얼마나 아름다운지 새삼 깨달았달까.

Posted by akalune